티베트의 망명지도자 달라이 라마가 미국 의회에서 주는 '골드메달'을 받는다.

미 하원은 13일 달라이 라마에게 미국 민간 최고의 영예인 의회골드메달을 주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 메달은 윈스턴 처칠과 교황 요한 바오로 2세,테레사 수녀,넬슨 만델라 등이 받았다.

달라이 라마는 종교적 화합과 비폭력,인권을 옹호하고 티베트 문제를 중국 지도부와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하려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상원은 달라이 라마에 대한 골드메달 수여법안을 지난 5월 가결했다.

골드메달을 받으려면 상ㆍ하 양원 의원 3분의 2의 찬성과 대통령의 서명이 필요하다.

1989년 노벨 평화상을 받은 달라이 라마는 1959년 중국 통치에 맞선 봉기가 실패한 후 티베트를 탈출했다.

이후 인도 다람살라에 망명정부를 수립했으며 티베트 불교의 가르침을 서방 국가에 전파하는 일을 해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