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예상외 급등에 따른 후폭풍 우려를 딛고 기관과 개인의 쌍끌이 매수속 코스피가 소폭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도 사흘째 순항하며 600P 다지기를 지속했다.

15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2.35포인트 오른 1361.10으로 장을 마쳤다.

후폭풍 논란과 뉴욕 증시 혼조 소식으로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외국인이 현선물 시장에서 모두 매도 우위를 보인 가운데 약세권을 맴돌았다.그러나 연기금을 비롯 모든 기관투자가들이 소폭이나마 매수에 나서며 끝나기전 강보합 수준으로 올라섰다.

이날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는 2608계약, 현물시장에서는 1860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의 경우 기관의 나홀로 매수속 전일대비 5.27포인트 오른 606.22를 기록해 3일째 전진했다.

삼성전자하이닉스, LG필립스LCD, LG전자 등 대형 IT株들이 상승했다. 특히 최근 메모리 강세의 수혜를 받고 있는 하이닉스는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외국계 창구로 매수 주문이 들어온 한진해운이 3일째 올랐다. 배당투자 유망주로 꼽힌 GⅡR부산가스 등도 상승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NHN과 LG텔레콤, 하나로텔레콤 등이 떨어졌으나 아시아나항공, 네오위즈 등은 올랐다. 단기 전망 긍정적이라는 외국계 증권사의 평가가 나온 CJ홈쇼핑은 6.6% 급등.

안정적인 매출확보가 기대된 코암나노바이오가 7% 달렸고 중요 재료 국산화로 모멘텀이 전망된다는 분석에 SSCP도 올랐다.

한화증권 윤지호 연구원은 "반도체로 대표되는 하반기 이익 개선 종목군은 '짧은 조정 후 상승 추세 복귀'를 반복할 가능성이 크나 성급한 추격 매수보다 지수의 조정 압력이 강화 되는 구간에서 주식 비중 확대가 우위에 있는 선택"이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