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사장은 "요즘 D램 시장의 호황은 모바일·게임기용 제품이 주도하고 있으며 올해 삼성전자의 게임기용 제품 매출도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 사장은 17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향후 세계 D램 시장이 1995년에 버금가는 '슈퍼 호황'을 맞이할 것이라는 예측은 근거있는 것"이라며 "D램 수요가 휴대폰 디지털TV 게임기 등으로 확산되고 있는 데다 내년 초 마이크로소프트(MS)의 차세대 운영체제인 '윈도 비스타' 출시를 앞두고 PC업체들이 생산을 늘리고 있기 때문에 오는 2008년까지는 호황 국면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황 사장은 특히 램버스D램 DDR(더블데이터레이트)2 등 삼성전자가 주도권을 쥐고 있는 게임기용 반도체 시장에서 매출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조일훈 기자 ji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