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옵션 만기일의 매물 부담과 외국인의 지속적인 매도에도 불구하고 지난 주 주식시장은 상승세로 마감했다.증시 전문가들은 해외증시가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유효해 지수는 점진적 상승 기조가 유지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18일 부국증권 임정현 연구원은 美 증시의 행보와 만기 후폭풍의 존재여부 등이 이번주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S&P 지수의 경우 직전 고점에 불과 0.8%의 이격만을 남기고 있는 가운데 기술적으로는 직전고점 부근의 매물이 많지않은 데다 최근 소폭이나마 조정 과정을 거쳐 고점 돌파 시도 흐름이 금주에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7월 이후부터 계속된 현 랠리가 비교적 길게 전개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돌파흐름이 나오더라도 보다 긴 갤리로 확대될 여지는 그다지 많지 않다고 점쳤다.

만기 후폭풍과 관련, 4분기에 대한 긍정적 전망으로 시장베이시스가 크게 위축될 가능성이 크지 않아 후폭풍의 실현 가능성은 그다지 크지 않다고 진단했다.

임 연구원은 "과도한 매수차익 잔고를 어깨에 짊어졌지만 기분좋은 미국發 훈풍이 이마에 맺힌 땀을 식혀주는 상황"이라며 "지수 자체보다 현 강세 분위기를 만끽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대신증권은 이번 주 주식시장은 점진적인 상승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외국인의 순매도가 지속되고 있고 선물옵션 만기일 이후에도 차익거래 매수잔고가 크게 줄어들지 않아 수급 여건은 다소 부담이 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미국의 9월 FOMC의 통화정책 결정 및 경기판단이 글로벌 증시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며 하반기 기업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도 유효하다고 판단.

상대적으로 기업실적 모멘텀이나 경기 측면에서 내수 보다 수출 부문이 우위에 있어 전기전자 운수장비 기계업종이 주가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되며, 거래량이 증가하는 가운데 직전 고점을 돌파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증권주에 대한 관심도 유효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