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금이 선물을 현물 주식으로 스위칭한 과거 사례를 분석한 결과, 지수는 스위칭 후 점진적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번주 코스피는 오름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18일 서울증권 지기호 연구원은 연기금 인덱스 펀드가 선물에서 현물 주식으로 스위칭한 후 코스피는 점진적으로 상승세를 보인 바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04년과 2005년, 올해 9월 선물옵션 만기일에 12월 선물이 고평가되면서 인덱스 펀드 등이 선물에서 주식으로 스위칭된 경험이 있다고 소개했다.

지 연구원은 "스위칭이 나타난 후 통상 9월말~10월초까지 상승을 경험했고 10월 옵션만기일까지 롤 오버됐던 차익거래 매수가 매도로 청산이 나타나면서 10월 주식시장은 상대적으로 고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즉 10월 들어 미국 주식시장도 연중 최고치 수준에서 저항을 받아 일정 구간에서 박스권 등락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

이에 따라 이번주 주식시장도 상승 시도가 계속해서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대신증권은 기술적 분석을 통해 코스피 단기 지수 목표치를 1380~1420 포인트로 제시했다.

여전히 주도주는 반도체 기계 운수장비 증권 업종 등이며 낙폭이 큰 상황에서 거래량이 증가하는 운수창고 종이목재 비금속광물 등에도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코스닥의 경우 120일 이동평균선의 돌파로 강한 상승 랠리가 이어지고 있고 거래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600선 안착과 함께 630선 돌파 시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