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골프 세계랭킹 7위 레티프 구센(37·남아공)과 미국PGA투어 최장타자인 '왼손잡이' 부바 왓슨(28·미국)이 18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두 선수는 21∼24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CC에서 열리는 '코오롱·하나은행 제49회 한국오픈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7억원,우승상금 2억원)에 초청선수로 출전한다.

구센은 어니 엘스와 더불어 남아공을 대표하는 세계적 골퍼로 메이저대회인 US오픈에서 2001년과 2004년 잇따라 정상에 올랐다.

왓슨은 2부투어인 내션와이드투어를 거쳐 올해 미PGA투어에 데뷔한 '루키'이지만,현재 드라이빙거리가 평균 318.7야드로 이 부문 투어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다.

구센은 도착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국 대회에 처음 출전하지만 한국의 내셔널타이틀을 차지하고 싶다"고 우승의지를 밝혔다.

왓슨도 "2003년 장타자인 존 데일리가 우승했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나도 장타력을 살려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상으로 올 상반기 미국PGA투어 대회에 거의 나가지 못했던 나상욱(23)도 메인 스폰서가 주최하는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