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까지 예술의전당 장충체육관 등 서울지역 문화·체육시설에 시간제 임시 보육시설(임시 탁아소 개념)이 마련된다.

또 서울시 모든 동에 적어도 1곳 이상의 공공 보육시설이 설치된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의 보육시설 확충계획을 마련해 18일 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여성들이 아이를 맡기고 문화 및 체육활동을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문화·체육시설 48곳에 임시 보육시설이 마련된다.

또 이 기간에 시내 모든 동에 적어도 1곳 이상의 공공보육시설을 설치할 방침이다.

현재 신설동 소공동 등을 비롯한 66개 동에는 공공보육시설이 한 곳도 없다.

시는 이 중 민간과 공공보육시설을 합쳐도 수요에 비해 크게 부족한 신설동 등 38개 동에는 시비를 우선적으로 지원해 공공보육시설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민간보육시설 등을 합칠 경우 보육시설이 충족되는 소공동 등 19개 동은 이들 민간보육시설을 국·공립화하기로 했다.

재개발,재건축지역인 한강1동 등 9개 동은 개발 일정에 따라 단계적으로 설치할 계획이다.

시는 또 맞벌이 부부의 보육 수요 충족을 위해 야간 보육시설 140곳과 휴일 보육시설 55곳을 추가 지정하는 한편 근무수당을 인상하는 등 연장 운영하는 보육시설에 대한 지원도 강화한다.

이 밖에 학부모,보육 전문가,공무원으로 이뤄진 '안심보육 모니터링단'을 구성,시설 안전점검 등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