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화가 점점 더 진행됨에 따라 이제 세계 어느 곳이든 국경 없는 시장이 만들어지고 있다.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세계 어디를 가나 동일한 브랜드, 동일한 질의 제품을 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커진 반면 기업들에게는 그야말로 무한경쟁의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이에따라 기업들은 단순한 마케팅 전략으로는 수 많은 시장에서 살아남기 어렵게 됐다.

각 국가와 지역에 특화된,현지 밀착형 마케팅만이 무한경쟁 시대를 헤쳐나갈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이같은 치열한 경쟁을 뚫고 한국에서 착실하게 뿌리를 내리고 있는 글로벌 브랜드들이 하나 둘 생겨나고 있다.

렉서스, 푸르덴셜, DHL, 스탠다드차타드 등이 바로 그런 대표 브랜드들이다.

◆기업 브랜드 부문

은행 부문의 한국스탠다드차타드제일은행은 한국의 대표 골프선수인 최경주 후원과 제주 국제 아이언맨 대회개최를 후원하는 마케팅 활동으로 한국 금융시장의 리더로 발돋움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SC제일은행 임직원은 매월 급여에서 일정액을 자발적으로 공제,어려운 이웃에 기부하는 한사랑캠페인과 임직원이 상시적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자원봉사 휴가제도 등을 실시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지난 2003년부터 2006년까지 100만명 시각 장애인의 시력회복을 돕겠다는 비전을 선포하고 600만달러 기금모금을 전개하고 있다.

증권 부문의 푸르덴셜증권은 풍부한 자산관리 경험과 지식을 토대로 고객에게 맞는 선별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푸르덴셜증권은 특히 지난 2005년에는 한국 자산운용업계의 글로벌 스탠다드를 향상시킨 점을 인정받아 아시안 인베스트(Asina Invest) 誌로부터 '올해의 한국 자산운용사'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 회사는 또 '사랑의 릴레이 후원' '미아찾기 캠페인' 등 각종 사회 공헌활동을 통해 사회의 어두운 곳을 밝히는 노력도 하고 있다.

푸르덴셜생명은 보험회사로는 이례적으로 사내에 사회사업을 담당하는 전담부서를 설치,체계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중-고생 자원봉사자를 발굴하고 시상하는 '전국중고생자원봉사대회'로 청소년 자원봉사 활동의 확대에 기여한 점이 돋보였다.

소니코리아는 '다른 사람이 하지 않는 일을 한다'는 정신으로 고객들에게 늘 새로운 기술과 수준 높은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을 뿐 아니라 그룹 차원의 환경경영목표인 '그린매니지먼트 2010'을 착실시 실천해 나가고 있다.

'지구는 하나,자연도 하나'라는 환경정화 활동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적극 펴나가는 점도 주목을 끈다.

물류 부문의 DHL코리아는 국제규모의 영화제와 TV드라마 후원을 통한 문화 마케팅 활동으로 고객의 생활 속에서 함께 하는 물류기업으로 거듭나고자 노력하고 있다.

정신지체장애인을 위한 자원봉사활동과 전 직원들과 함께하는 봉사활동의 날인 DHL챌린지 데이 등을 통해 각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는 일을 찾아 나서고 있다.

교육 부문의 월스트리트는 1972년에 설립돼 30여년 전통의 독자적인 학습방법과 시스템으로 전 세계 27개국 400여개 센터에서 연간 15만명 회원이 수강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영어회화전문 교육센터다.

이 업체의 교육 시스템은 교육분야에서 세계 최초로 ISO 9001 인증을 획득했다.

영어학습활동 'Social Club'의 와인테이스팅 강의 등을 통해 직장인이 영어를 즐기면서 공부할 수 있는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하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제품 브랜드 부문

한국토요타자동차의 렉서스는 '렉서스 오너스 클럽'을 중심으로 골프 프로그램,월드 클래스 콘서트 초대,고객 감사 콘서트 등을 진행하고 있다.

사회 공헌활동 역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렉서스 자선 골프대회'를 통해 확보한 수익금을 토요타 암 연구기금으로 기부하여 고객이 참여하는 사회봉사 활동을 실시,차별화된 사회공헌활동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식품 부문의 뉴트리라이트는 현대인의 영양 필요량과 식습관을 포함한 라이프스타일 평가를 기초로 한국인을 위한 건강기능 식품개발과 공급에 박차를 가해왔다.

또 농장에서 완제품에 이르기까지 철저한 품질관리와 인류건강 증진을 위한 최첨단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같은 노력으로 의약품에 적용되는 보다 엄격한 우수제조 기준인 GMP(good manufacturing practice)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유일한 건강기능식품 업체라는 점이 높이 평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