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최경환 의원과 이종구 의원은 론스타가 외환은행을 인수한 후 외환카드를 합병하는 과정에서 합병비용을 줄이기 위해 감자설을 유포해 2003년 11월 14일 6,800원이던 외환카드 주가를 11월 26일 2,550원까지 떨어뜨리는 주가조작을 서슴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최 의원은 론스타의 주가조각으로 당시 외환카드 2대 주주였던 올림푸스 캐피탈은 보유중이던 외환카드 주식을 매입가격에도 못 미치는 주당 5,030원에 매각했고, 외환은행은 2003년 11월 28일 합병에 대한 이사회 결의를 하면서 주식매수청구권을 4,004원으로 결정해 소액주주들은 더욱 큰 피해를 입었다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이러한 감자설 유포를 통한 의도적인 주가조작 작업을 스티븐 리, 유회원 등 론스타측 인사들이 직접 지시했고, 당시 금감원도 내부적으로 조사하다가 중지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등 문제가 심각해 검찰의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최 의원은 밝혔습니다.

최 의원은 필요하다면 론스타 대표인 존 그레이켄 회장에 대한 수사도 진행해야 한다고 지적하면서, 주가조작은 명백한 증권거래법 위반이므로 론스타의 대주주자격은 박탈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외환카드의 부실문제로 외환은행을 매각했다는 정부 논리도 한계를 드러낸만큼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 자체도 무효화 되야하며 론스타와 국민은행과의 계약도 당연히 파기되어야 한다고 최 의원은 주장했습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