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평택시 서정동 일대에 528만평 규모의 신도시가 조성된다.

건설교통부는 평택신도시(국제화 계획지구) 규모를 당초 계획보다 11만평 정도 줄어든 528만평으로 확정,21일자로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분당신도시(594만평)보다 다소 작은 규모다.

새로 들어서는 미군기지의 배후지원도시로 건설되는 평택신도시는 주택 6만3000가구와 함께 국제무역업무센터,국제 물류·교류 기능이 갖춰진 자족도시로 추진된다.

외국어마을과 외국대학도 들어설 예정이다.

주택 부지는 총 151만평으로 아파트 5만7150가구,단독 4600가구,연립·다세대 1250가구가 지어진다.

평형별로는 △전용면적 18평 이하 2만5430가구 △18~25.7평 1만6250가구 △25.7평 초과 1만5470가구 등이다.

건교부는 2007년 말까지 개발계획을 마련,2009년부터 주택을 분양하고 2013년 완공할 예정이다.

특히 평택신도시는 '평택지원특별법'에 따라 수도권 공장총량제의 예외를 받아 전체 면적의 16%(83만평)까지 오염발생이 적은 61개 제조업 공장을 신·증설할 수 있는 특례가 주어진다.

공장 신·증설이 허용되는 업종은 △승용차 화물자동차 특장차 및 기타 여객용 자동차 △항공기용 엔진 및 부품 △반도체 제조용 기계 △컴퓨터 및 주변기기 △방송 및 유·무선 통신기기 △공작기계 및 산업용 로봇 △자동판매기 및 화폐교환기 △위생 종이제품 △약제품 등이다.

건교부는 또 평택신도시 동쪽에서 오산시를 잇는 총연장 10.7km의 도로와 향남~팽성 간 도로(18.1km),경부고속철도 역사 신설 등 교통망 확충대책을 검토하고 있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