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 안에 본부장을 차관급으로 하는 주택본부가 신설된다.

또 여성가족부와 국가청소년위원회가 통합되고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식품안전처로 개편된다.

문화관광부 명칭은 문화체육관광부로,노동부는 고용노동부로 바뀐다.

행정자치부는 20일 당정협의 등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의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확정,내달 정기국회에 상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건교부 주거복지본부가 차관급인 주택본부로 격상된다.

주택본부는 주거문제에 영향을 미치는 건설·금융·세제 등 각 부문과 지방자치단체 주택공사 등의 주택정책을 조정하는 등 주택정책을 총괄하게 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같은 차관급인 식품안전처로 재편된다.

식품안전처는 농·수·축산물의 생산부터 소비까지 모든 단계의 식품안전관리 업무를 담당할 예정이다.

현재 보건복지부가 맡고 있는 식품위생법과 건강기능식품법,농림부 소관인 축산물가공처리법 등이 식품안전처 업무로 이관된다.

여성가족부와 청소년위원회는 여성청소년가족부라는 이름으로 통합된다.

이번 통합으로 가족지원 보육정책 등의 업무가 강화될 전망이다.

여성청소년가족부는 종전 청소년 여성 등 개별 대상자 보호에서 벗어나 가족단위의 보호·육성정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행자부는 설명했다.

이번 조직 개편으로 중앙행정기관은 47개(18부·4처·17청·8위원회)에서 46개(18부·5처·16청·7위원회)로 줄어든다.

주거복지본부가 차관급인 주택본부로 격상됐으나 여성부와 청소년위 통합 과정에서 차관급인 청소년위원장 자리가 없어져 정무직 공무원의 수에는 변함이 없다.

정부는 그러나 우정본부를 우정청으로,중앙인사위원회 사무처장을 차관급 직위로 격상시키는 방안은 차후 다시 논의키로 했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