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맞아 서울시내 공원 산 등에서 다양한 축제와 문화 행사가 마련된다.

성동구 뚝섬 서울숲에서는 23~24일 '우리가 함께 만드는 책 읽는 공원'을 주제로 '서울숲 가을 페스티벌'이 열린다. 자연과 어린이 관련 도서 출판사들이 참여하는 자연을 닮은 책 전시회를 볼 수 있고 서울숲에서 자연을 체험하고 가족과 함께 각종 임무를 수행하는 미니올림픽 등 체험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

서울의 몽마르트르 공원으로 불리는 종로구 낙산공원에서는 23일 오후 3~9시 서울시와 여성환경연대 주최로 '낙산 캔들 나이트'가 진행된다. 전등 대신 초를 켜는 이벤트를 열어 에너지 절약과 지구 온난화 방지의 필요성을 일깨운다.

밀납으로 천연 꿀초를 만드는 행사,바닥의 대형 오선지에 작은 초를 음표처럼 놓아두면 즉흥적으로 연주해주는 '캔들 콘서트',청자토로 만든 달팽이 모양의 촛불 길 사이를 걸으며 자연의 소중함과 느림의 가치를 되새겨보는 '달팽이 길 걷기행사' 등도 마련된다.

최근 재정비사업을 통해 음악분수 농사 체험장 등을 새로 갖춘 동작구 보라매공원에서는 23~24일 가을축제가 열린다. 보라매병원 강승백 교수의 건강강좌,어르신 포크댄스,전통혼례 시연,세계 음악 여행,어린이 소방관 체험,장애 체험 등이 준비돼 있다.

자연 속에서 명사의 강연을 듣는 '자연과 함께하는 문화 강연'도 24일 오후 2시부터 관악산 청계산 아차산 수락산 등에서 동시에 열린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