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메리츠증권은 세계 반도체 경기 부진에도 불구하고 국내 메모리 반도체 경기는 호조세가 이어지는 등 세계와 국내 반도체 경기의 디커플링(Decoupling)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증권사 이선태 연구원은 "반도체 경기와 밀접한 후공정 주문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반도체 업체가 경기 둔화를 에상하고 투자에 소극적인 움직임으로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거시경제 여건 둔화와 생산 설비 증가, 가동률 상승, 재고 부담으로 세계 반도체 경기는 내년 상반기까지 완만한 둔화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세계 반도체 부진에도 불구하고 국내 메모리 경기는 호조를 보이는 디커플링이 나타날 것으로 관측.

이 연구원은 "D램 경기는 거시경제 변수의 영향을 덜 받는 공급측면의 요인으로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반도체 업종에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하고 하이닉스와 삼성전자에 대해 투자 유망하다고 평가했다.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목표가는 각각 4만8000원과 73만원을 제시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