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상의 베트남총회 무산 ‥ "예산없다" 취소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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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상공회의소가 부산지역 해외마케팅 등을 위해 지난해 출범시킨 'APEC(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상공회의소 총회'(ACC)를 매년 정례적으로 개최하려던 계획이 무산 위기에 몰렸다.
올 'APEC 정상회의' 개최국인 베트남측이 내달 베트남 호찌민에서 열 예정이던 제2회 APEC 상공회의소 총회를 불과 한 달 앞두고 취소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ACC 연례 개최를 통해 아시아·태평양지역 도시 간 비즈니스 네트워크 구축과 해외시장 공략,경제교류 활성화 등을 추진키로 했던 부산상의의 장기 사업계획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25일 부산상의에 따르면 베트남 상의와 호찌민 상의는 당초 오는 10월11~13일 호찌민에서 열기로 했던 ACC 행사를 전면 취소키로 결정했다.
베트남은 총회 참가신청이 모두 6개국(도시)에 불과한 데다 행사 예산확보도 어려워 총회를 정상적으로 추진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부산 첫행사 때 15개국 25개 상의가 참가해 성황을 이룬 것과는 대조적이다.
베트남 상의는 지난해 ACC(10월12~15일) 폐막 당시 부산상의의 요청을 받고 제2회 총회 개최를 수락했다.
부산상의는 총회 행사를 지원하기 위해 올초 부산상공업계 대표 22명으로 경제교류단을 구성해 ACC 참가 예정도시를 방문,베트남 총회 참가를 요청하는 등 다양한 준비작업을 벌여왔다.
지난 7월엔 행사 실무지원팀을 베트남 현지에 파견했다.
부산상의는 갑작스러운 행사 취소 통보로 ACC 관련 업무를 완전 중단하는 등 난처한 입장에 빠졌다.
최근 ACC 참가 사절단 47명의 명단을 확정하고 이들의 항공편까지 모두 예약해 놓은 상태이기 때문이다.
특히 베트남 행사를 지원하기 위한 스폰서도 확정한 것은 물론 부산항만공사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항만 관련 마케팅 계획도 준비 중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상의가 행사 주최국인 베트남의 의중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행사를 추진해 차질을 빚었다"며 "해외 마케팅 및 국제 네트워크 구축 등과 관련한 경험이 일천했음을 그대로 보여줬다"고 비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올 'APEC 정상회의' 개최국인 베트남측이 내달 베트남 호찌민에서 열 예정이던 제2회 APEC 상공회의소 총회를 불과 한 달 앞두고 취소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ACC 연례 개최를 통해 아시아·태평양지역 도시 간 비즈니스 네트워크 구축과 해외시장 공략,경제교류 활성화 등을 추진키로 했던 부산상의의 장기 사업계획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25일 부산상의에 따르면 베트남 상의와 호찌민 상의는 당초 오는 10월11~13일 호찌민에서 열기로 했던 ACC 행사를 전면 취소키로 결정했다.
베트남은 총회 참가신청이 모두 6개국(도시)에 불과한 데다 행사 예산확보도 어려워 총회를 정상적으로 추진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부산 첫행사 때 15개국 25개 상의가 참가해 성황을 이룬 것과는 대조적이다.
베트남 상의는 지난해 ACC(10월12~15일) 폐막 당시 부산상의의 요청을 받고 제2회 총회 개최를 수락했다.
부산상의는 총회 행사를 지원하기 위해 올초 부산상공업계 대표 22명으로 경제교류단을 구성해 ACC 참가 예정도시를 방문,베트남 총회 참가를 요청하는 등 다양한 준비작업을 벌여왔다.
지난 7월엔 행사 실무지원팀을 베트남 현지에 파견했다.
부산상의는 갑작스러운 행사 취소 통보로 ACC 관련 업무를 완전 중단하는 등 난처한 입장에 빠졌다.
최근 ACC 참가 사절단 47명의 명단을 확정하고 이들의 항공편까지 모두 예약해 놓은 상태이기 때문이다.
특히 베트남 행사를 지원하기 위한 스폰서도 확정한 것은 물론 부산항만공사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항만 관련 마케팅 계획도 준비 중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상의가 행사 주최국인 베트남의 의중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행사를 추진해 차질을 빚었다"며 "해외 마케팅 및 국제 네트워크 구축 등과 관련한 경험이 일천했음을 그대로 보여줬다"고 비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