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들어 주가가 533.57%나 급등한 코어세스의 하정률 사장이 보유지분 외에도 신주인수권부 사채(BW)로 100억원 이상의 막대한 차익을 얻게 됐다.

25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코어세스는 2004년 2월 말과 3월 초 두 차례에 걸쳐 32억원 규모의 BW를 발행했다.

인수자는 중소기업전문유동화전문유한회사로 행사가격은 1044원이었다.

이 회사는 BW를 인수한 직후인 2004년 3월12일부터 올 4월까지 네차례에 걸쳐 보유 중이던 BW 333만3333주를 하 사장에게 매각했다.

하 사장의 인수단가는 주당 267∼1044원으로 총 인수대금은 26억원에 불과했다.

그러나 이달 들어 코어세스 주가가 급등하면서 BW 가치는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이날 종가로 하 사장이 신주인수권(행사가 775원)을 행사해 주식을 받을 경우 그 평가액은 147억8000여만원에 달한다.

BW 인수가와 BW 행사에 드는 비용 25억8000만원을 빼도 약 100억원의 차익을 얻게 되는 셈이다.

하 사장은 현재 코어세스의 주식 745만4994주(34.12%)도 갖고 있다.

보유지분 평가액은 9월 초 52억원에서 현재 330억원으로 급증한 상태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