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만원짜리 반창고 … 프리미엄급 잇달아 선보여
1개 가격이 8000원에서 최고 22만원에 달하는 '프리미엄 반창고'가 뜨고 있다.

일동제약 '메디폼'을 비롯한 이들 제품은 단순히 상처를 덮어 보호하는 데서 나아가 수분을 유지시켜주는 등 상처가 아무는 최적의 환경을 만들어 회복을 빠르게 하고 흉터 발생을 억제하는 것이 특징.업계에서는 일반 반창고와 구별해 흔히 기능성 반창고로 부른다.

사회적으로 피부미용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기능성 반창고가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

25일 업계에 따르면 기능성 반창고 시장은 지난해 300억원에 달했으며 올해는 400억원으로 30%가량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비해 '대일밴드'로 대표되는 일반 반창고 시장은 지난해 기능성 반창고 시장의 절반 수준인 150억원에 그쳤다.

기능성 반창고 시장 확대를 주도하고 있는 제품은 2002년 첫선을 보인 메디폼.이 제품은 가격이 1장에 8000원 선으로 일반 반창고의 70~80배에 달하지만 지난해에만 108억원어치가 팔려 전체 반창고 시장을 통틀어 1위에 올랐다.

폴리우레탄 소재가 상처 진물을 머금어 흉터 발생을 최소화해준다는 점이 일동제약이 밝힌 메디폼의 성공 요인.

스미스앤네퓨코리아는 기능성 반창고 2위 제품인 '알레빈'이 지난해 30억원에 이어 올해는 50% 정도 늘어난 45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해 '폴리멤'을 선보인 신신제약은 이 제품이 올해 30억원에 이어 2008년에는 매출 100억원대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같이 기능성 반창고가 인기를 끌면서 제약사들의 신제품 출시 경쟁도 뜨거워지고 있다.

일동제약은 흉터 억제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흉터 치료 기능을 갖춘 반창고 신제품 '스카클리닉'을 지난달 선보였다.

이 제품은 가격이 크기에 따라 최소 3만원에서 최대 22만원에 달한다.

대일밴드로 유명한 대일화학공업도 기능성 반창고 신제품 출시를 준비 중이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