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하나로텔레콤을 인수할 의사가 없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김신배 사장은 지난 주말 열린 애널리스트와의 간담회에서 "(하나로텔레콤이) 성장 잠재력이 크다면 모르겠지만 굳이 인수합병(M&A)할 필요가 없다고 본다"며 "요금제 조정이나 KT를 포함한 유선사업자와의 제휴만으로도 충분히 시장 환경변화에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영국의 경우에도 유·무선 1위 사업자인 BT와 보다폰이 제휴해 결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동양종금증권 최남곤 연구원은 "시장에서는 유·무선 결합서비스 때문에 SK텔레콤이 하나로텔레콤을 인수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며 "하나로텔레콤이 SK텔레콤으로 인수될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런 기대를 갖고 투자하기에는 리스크가 크다"고 지적했다.

이날 하나로텔레콤은 1.21% 하락한 6520원을 기록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