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이 동신제약 합병과 SK건설 지분 확대로 기업가치가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으며 급등했다.

25일 SK케미칼은 2600원(7.7%) 오른 3만6450원으로 마감,5일간의 하락세를 끝냈다.

지난 22일 주주총회에서 동신제약 합병 안건이 통과된 데다 SK건설 주식을 추가 확보하며 지분율 50%를 넘겨 자산가치가 높아졌다는 분석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SK케미칼은 비상장 계열사인 SK건설 주식 18.6%를 추가 인수해 지분율을 58.03%로 확대했다.

인수가는 주당 1만7400원으로 지난해 SK건설 주당순이익(EPS)의 3.2배에 불과한 수준이다.

황상연 미래에셋증권 연구위원은 "낮은 가격에 지분율을 늘림에 따라 SK케미칼은 추후 SK건설 상장시 큰 평가차익이 예상된다"며 "제약과 건설을 양축으로 하는 지주회사로의 재편 등 다양한 경영전략이 가능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동신제약 합병도 수익성 제고에 도움을 줄 것이란 지적이다.

황규원 동양종금증권 연구위원은 "지난해 SK제약에 이어 동신제약도 합병해 제약부문의 수직적 통합구조를 만들었다"며 "매년 15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추가로 확보해 앞으로 자산주로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