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신흥 경제블록으로 떠오르고 있는 인도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이른바 IBSA(India,Brazil,South Africa) 지역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LG그룹은 전자 화학부문의 사업 가속화를 통해 2010년 IBSA 지역에서 120억달러의 매출을 달성키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LG그룹은 지난해 이 지역에서 38억달러(인도 20억달러,브라질 14억달러,남아공 4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었다.

IBSA에 포함된 3개국은 각각 아시아와 남미 아프리카 대륙을 대표하는 고성장 국가들로 최근 3국간 자유무역협정(FTA)을 추진하고 있다.

따라서 조만간 3개 대륙을 잇는 인구 14억명,GDP 6조달러 규모의 초대형 시장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우선 인도시장에서 LG는 2010년 68억달러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올해 예상 매출액 26억달러보다 162% 늘어난 목표다.

특히 LG전자가 뭄바이 인근 푸네지역에 최근 설립한 제2공장이 완공되면 가전 및 정보기술(IT)분야에서 확고한 1위 자리를 굳힐 수 있을 것으로 LG는 기대하고 있다.

브라질시장에서는 2010년 올해(19억달러)보다 2배 이상 늘어난 42억달러의 매출을 달성해 전자와 화학부문에서 모두 중국 인도에 이은 또 하나의 주력시장으로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또 남아공시장에서는 올해 5억달러 대비 2배 성장한 10억달러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특히 2010년 남아공 월드컵을 겨냥해 'LG컵 축구대회'를 개최하는 등 스포츠마케팅을 적극 펼칠 방침이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