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전직 당의장들을 비롯한 원로그룹이 다음 달 2일 회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대철 상임고문 주선으로 열리는 이번 회동에서는 최근 정치권의 화두로 부상한 '범여권 대통합론'을 비롯한 정계개편 문제가 주로 논의될 것으로 예상돼 논의의 결과가 주목된다.

이와 관련,정 고문은 25일 "정권 재창출을 위해선 여당과 민주당,고건 전 총리 등을 아우르는 대통합 신당을 추진해야 한다"며 "조만간 노 대통령을 만나 이를 건의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한 전직 의장은 "원로그룹들이 모처럼 모여 당의 진로와 정국 운영방향 등을 논의하는 자리"라며 "아무래도 정계개편 문제도 자연스럽게 얘기가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그러나 전직 의장들의 상당수는 정기국회가 마무리되는 12월 이후 정계개편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이번 회동에서 구체적인 결론이 도출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