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관세청이 개발한 전자통관시스템을 처음으로 사용하게 됐다.

삼성전자는 전자통관시스템과 서버를 연계해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곳이면 언제 어디서나 수입신고 및 무역업무 처리가 가능한 '삼성전자 인터넷통관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인터넷통관시스템은 구매,발주,선적,통관,창고 입고까지 전 프로세스를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으로 기존에는 4단계에 걸쳐 진행되던 수입신고 절차가 2단계로 줄고 소요 시간도 15분에서 3분 이내로 줄어들게 된다.

특히 24시간 365일 생산체제로 운영되는 반도체·LCD의 야간 및 휴일 통관이 별도 세관 절차 없이 가능해져 통관 지연에 따른 생산 차질 문제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삼성전자는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이 시스템으로 물류스피드가 향상돼 재고비용이 줄어들고 자료 송수신을 위한 비용도 절감돼 연간 180억원의 비용 절감과 약 25%의 업무효율성 상승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 삼성전자가 연간 45만건의 수입건수를 처리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건당 12분 정도 시간이 단축돼 연간 9만시간이 절약된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