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가을 이사철에 돌입하면서 수도권 남부에 1000가구 이상 매머드급 재건축단지 3곳이 분양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이들 지역 모두 광교신도시 개발과 신분당선·분당선연장구간 개통으로 개발 기대감이 높은 수원지역 도심 한복판에 위치한 저밀도 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해 짓기 때문에 실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삼성물산은 수원 도심에 위치한 인계주공을 재건축해 총 23개동 1351가구를 짓는다.

이 중 25,34평형 392가구를 10월 중 분양할 계획이다.

뉴코아 아울렛이 인접해 있고 갤러리아백화점과 홈플러스 인계점 등 각종 생활편의시설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수원시에서 운영하는 영어마을이 10월 문을 열 예정이다.

단지 인근에 수원 최고 명문고로 꼽히는 수원고,효원고,창현고 등이 위치하는 등 주변 교육환경도 뛰어나다.

벽산건설이 시공을 맡은 화서주공 2단지도 내달 중 분양에 나선다.

지상 18층 30개동 규모로 25~45평형 1752가구 가운데 250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지하철 1호선 화서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과천~의왕고속국도 서수원IC를 통해 과천과 서울로의 이동이 쉽다.

특히 용산~강남역~판교~광교신도시를 잇는 신분당선(2014년 개통예정)이 화서동 지역을 통과한다는 계획이 발표돼 향후 교통여건도 나아질 전망이다.

SK건설은 수원 권선주공을 재건축해 짓는 1020가구(24~54평형) 가운데 180가구를 11월 중 일반에 공급할 계획이다.

동북쪽으로는 광교신도시,동쪽으로는 영통신도시가 위치해 이들 지역의 후광 효과가 예상된다.

갤러리아백화점과 뉴코아아울렛 등의 쇼핑시설이 단지와 가깝고 분당선 연장구간 수원시청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세곡초등학교,곡선중학교,권선고등학교 등을 통학할 수 있다.

한편 수원 지역 이외에 안양과 용인지역에서도 재건축 일반분양 물량이 올 연말과 내년 초 사이에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안양시 만안구 박달동에서는 한신동영이 23~45평형 333가구 중 170가구를 12월 중 공급할 계획이다.

지하철 1호선 안양역이 가깝고 안양중·고등학교를 통학할 수 있다.

판교 후광효과와 신분당선 개통 등의 호재로 관심이 높은 용인 수지 풍덕천동에서는 성원건설이 472가구(33,43평형) 중 94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분양시기는 내년 상반기로 예정돼 있다.

2개 평형으로 공급된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