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의 뉴 골디럭스 가능성이 점증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7일 현대증권 이상재 연구원은 "9월 미시간 소비자신뢰지수에 이어 컨퍼런스보드의 소비자신뢰지수도 반등했다"면서 "소비경기가 가솔린 가격 하락을 바탕으로 주택시장의 침체를 극복, 4분기 중 견조한 증가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미시간 대학의 소비자신뢰지수 반등은 주식시장의 강세 기대를 시사하며 컨퍼런스보드의 소비자신뢰지수 상승은 향후 고용시장의 개선 기대를 나타낸다고 설명.

4분기 중 미 소비경기는 주택시장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미 경제가 잠재성장률 수준인 3% 내외의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는 견조한 증가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경착륙을 초래할 수 있는 급랭 가능성이 축소된 가운데 인플레 압력 완화와 연착륙이 동시에 달성되면서 정책 금리 동결기조가 장기화되는 뉴 골디럭스 균형이 형성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판단.

한편 내년 중 미 경제가 연착륙을 넘어서 장기 경기 확장세를 재개하기 위해서는 소비보다 설비투자 확대 여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