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대우증권 임진균 연구원은 미국 바이오 클러스터를 탐방한 결과 현지 바이오벤처와 한국 업체간의 격차를 실감했다고 평가하고 한국 바이오가 주역으로 성장하기 위한 3대 과제를 제시했다.

투자확대와 기반기술 상업화, 선택과 집중.

기반기술과 인프라 확충을 위한 공공부문의 투자뿐만 아니라 민간기업의 투자확대도 요구되며 기초연구 확대를 위한 원천기술 확보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기초기술과 투자규모가 뒤떨어진 상태에서 전방위로 경쟁해서는 선진국을 따라잡을 수 없다며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바이오신약과 세포치료제, 툴과 서비스 등 사업특성과 경쟁력을 면밀히 검토해 강점 분야를 집중 공략해야 한다고 분석.

임 연구원은 "바이오산업의 파이는 앞으로도 어마어마하게 커질 것이고 국내 바이오기업이 비집고 들어갈 여지도 충분하다고 본다"면서 "향후 미국 시장 개척의 첨병이 될 수 있는 바이오업계의 '박찬호'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