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그룹은 27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한국 장애인인권포럼과 함께 '함께 움직이는 세상-이지무브 캠페인'을 열고 장애인과 노약자가 이용하기 쉽게 제작한 '이지무브(easy move)' 차량을 선보였다.

이지무브 차량은 기존 차량에 휠체어 슬로프,휠체어 리프트,전동 회전의자 등을 달아 거동이 불편한 이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타고 내릴 수 있도록 설계된 자동차다.

현대·기아차는 이날 약 2년간의 연구기간을 거쳐 개발한 스타렉스 로체 그랜드카니발 등 3가지 차종의 이지무브 차량을 한국장애인부모회 등 3개 교통약자 관련 단체에 기증(사진)하고 행사장에 8대를 전시,참석자들이 직접 타 볼 수 있도록 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홍종 현대·기아차그룹 사회봉사단장과 최재국 현대차 사장 등 회사 관계자와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 등 정·관계 인사들이 참석해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현대·기아차는 '교통 안전문화 확산''임직원 자원봉사 활성화'와 함께 현대차 그룹의 3대 사회공헌 분야 중 하나인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 부문의 활동을 '이지무브' 브랜드로 통일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현대·기아차는 선진국의 교통약자를 위한 교통체계와 이동수단 현황조사를 지원하고 순회 세미나 및 연구 자료집 발간 지원사업을 강화해 한국 실정에 맞는 교통약자 이동편의 시스템과 정책을 개발하는 데 힘을 쏟기로 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