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계 투자회사인 얼라이언스 번스타인이 현대모비스 지분 5% 이상을 신규 취득하는 등 국내 상장사 주식을 잇따라 사들이고 있다.

얼라이언스 번스타인은 27일 공시를 통해 현대모비스 주식 437만5980주를 장내매수,5.11%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투자 목적은 밝히지 않았으나 이 투자사가 가치투자로 알려진 만큼 장기 보유 목적으로 매입한 것으로 파악된다.

얼라이언스는 이에 앞서 이달 초 호남석유에 대해서도 39만여주를 추가 취득,지분율을 11.90%로 늘렸다. 기업은행 주식도 414만여주를 추가 매수해 지분율을 6.05%로 확대했다.

얼라이언스는 현대모비스 호남석유 기업은행 외에 포스코(5.74%) 현대제철(5.01%) 한화석화(6.31%) 신한지주(4.57%)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 종목 대부분은 2004년부터 지분을 취득한 후 아직까지 보유 중이다. 얼라이언스 번스타인은 운용자산 규모가 6000억달러에 이르는 글로벌 투자회사로 뉴욕에 본사를 두고 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