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의 연금기금인 캘리포니아 공공부문퇴직자기금(CALPERS)이 중국 기업에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고 27일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이번 투자는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는 중국의 경제 과실을 나누고 이머징 마켓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는 두 가지 목적을 지닌 것으로 파악된다고 FT는 전했다.

지금까지 기업지배 기준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중국에 전혀 투자를 하지 않았던 캘퍼스의 이 같은 움직임은 미국의 다른 연금기금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며 향후 중국 주식에 대한 수요를 더욱 촉진시킬 것으로 보인다.

캘퍼스는 현재 2080억달러의 자금을 운용하고 있다.

투자담당 임원인 러셀 리드는 FT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투자 대상 기업은 미국 등 외국에 상장돼 있는 중국 기업이 우선적으로 선택될 것"이라고 밝혔다.

장유택 기자 chang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