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예산안에도 다양한 형태의 새로운 이색 사업들이 포함돼 있다.

우선 저소득 이혼모(또는 이혼부)나 미혼모가 자녀 양육비 청구소송을 낼 때 소송실비와 변호사 비용(평균 40만원)이 지원된다. 이 사업에는 800가정을 기준으로 내년에 총 3억2500만원이 배정됐다.

아토피 대책에도 29억원이 신규 투입된다. 급증하고 있는 아토피 등 환경성 질환으로부터 어린이를 보호하기 위해 △어린이용품 △어린이놀이터 등의 위해성을 평가하기 위한 연구 용역 사업에 각각 8억원씩을 투입하고,학부모와 교사를 위한 행동지침 개발 등 환경보건 교육을 강화하는 데도 13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2008년 시행될 근로장려세제(EITC)의 핵심인 소득 파악 인프라를 만들기 위해 내년에 164억원의 예산도 배정됐다. EITC는 연간 가계소득 1700만원 미만인 소득계층의 근로 의욕을 고취하기 위해 소득 발생에 비례해 현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228만명의 예비군들에게 교통비도 지급된다. 그동안은 이들에게 중식비로 1인당 3500원이 지급됐으나 내년부터는 41억원의 예산으로 훈련자 1인당 하루 1800원의 교통비가 추가로 지급된다. 부동산 실거래가 신고제도의 시행에 따라 실거래가·거래량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베이스(DB)구축을 위해 12억원의 예산도 새로 투입키로 했다.

고품질쌀의 브랜드화를 위한 △가공시설 현대화 △교육·홍보지원에 73억원의 예산도 처음으로 책정됐다.

박수진 기자 notwom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