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의 빈 사무실이 3분기 들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부동산 투자자문회사인 저스트알이 서울과 분당에 있는 업무용 빌딩 652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3분기 공실률은 3.9%로 2분기(4.0%)보다 0.1%포인트 낮아졌다.

특히 강남지역의 업무용 빌딩 공실률은 2분기 2.3%에서 3분기 1.9%로 크게 줄었다.

강남권 사무실 공실률이 1%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04년 이후 현대자동차 및 계열사들의 이전,보험사의 사옥 건축 등으로 임차 수요가 꾸준히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의도 사무실 공실률도 3.5%로 전분기(3.9%)에 비해 0.4%포인트 떨어졌다.

도심권의 공실률은 2분기 연속 하락세에서 상승세로 반전,전분기(5.3%)에 비해 0.2%포인트 상승한 5.5%를 기록했다.

또 우량 빌딩일수록 공실률이 낮아 초우량(Prime) 등급과 A등급 빌딩의 공실률은 2분기보다 각각 0.6%포인트,0.5%포인트 하락한 반면 B등급은 0.3%포인트,C등급은 0.2%포인트 늘어났다.

그러나 강남권과 도심권 여의도권을 제외한 서울의 다른 권역 업무용 빌딩 공실률은 전분기(4.8%)보다 0.3%포인트 오른 5.1%로 조사됐다.

분당의 공실률도 1.7%를 기록해 전분기에 비해 0.3%포인트 상승했다.

저스트알 관계자는 "업무용 빌딩 공실률이 낮다는 것은 자산 가치가 상승하면서 매각 가격이 높아질 수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