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켓 in 글로벌비즈] 日 장례식은 대부분은 사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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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지사 파견 주재원 박씨는 어느 날 현지 거래선의 영결식에 초청됐다.
남부 이탈리아계 미국인인 고인의 영결식은 인근 성당에서 치러졌다.
비즈니스 프로토콜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박식한 박씨였건만 현지인,그것도 이탈리아 사람들의 영결식에 참석해 보기는 처음이라 다소 긴장됐다.
"그래,옷은 검은 색 수트에 검은 넥타이를 하지.유족들에게 무슨 위로의 말을 해야 하나? 장지까지 따라가야 하나 아니면 영결식에만 참석하면 되나?" 드디어 고인의 영결식이 시작됐다.
성당의 앞 쪽에는 관이 놓여져 있다.
미사가 끝난 후 조객들은 한 명씩 앞으로 나가 고인에게 작별 인사를 한다.
박씨는 앞의 2m 남짓한 거구의 서양 남자 뒤에 바짝 붙어 앞으로 나간다.
"도대체 죽은 사람에게 어떻게 인사한단 말인가? 그래,묵도하는 정도면 되지 않을까? 아니야,앞 사람이 하는 대로 따라만 하자!" 앞 사람은 죽은 자의 볼에 키스하며 흐느껴 울기 시작했다.
장례는 죽은 사람과 산 사람이 함께 치르는 중요한 통과의례다.
고인을 떠나 보내고 유족들은 새로운 삶을 맞이한다.
장례를 치르는 절차나 관습은 나라마다 문화마다 천태만상이다.
오스트레일리아의 부족들은 죽은 자의 망령이 따라오지 못하도록 죽은 자의 두개골을 박살 낸다.
히말라야 고산족들은 죽은 자의 시신을 갈갈이 찢어 독수리 밥으로 바위 위에 널어 놓는다(조장;鳥葬).폴리네시아에서는 통나무 배와 함께 시체를 먼 바다 속에 가라앉힌다(수장;水葬).일본의 경우는 대부분 사찰에서 장례를 치르고 화장(火葬)한다.
염을 한 시체를 몇 달 또는 몇 년이 지나도록 집에 모셔 뒀던 중국은 마오쩌둥의 공산 혁명으로 간편한 화장으로 바뀌었다.
합리적인 독일인들은 가족들의 관 수를 미리 가늠하여 땅을 깊게 파며 죽는 순서대로 관을 아래에서 위로 포개 놓는다.
기독교인 미국은 매장을 선호한다.
미국 장례 문화의 가장 큰 특징은 시신을 방부 처리하여 조문객에게 보여주는 것이다.
일반인들은 영결식에만 참석하고 장지까지는 가지 않는다.
한국에서처럼 가족들에게 직접 부의금을 전달하는 관습은 없다.
대신 고인의 이름으로 자선 단체에 기부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박준형 문화간 훈련전문가 info@culturecom.co.kr
[ 기독교권의 서구에서 조문할 때… ]
◆뭘 입나-검은 단색 혹은 짙은 색의 양복에 검은 색 넥타이가 보편적이다. 여성의 경우 모자는 선택 사항이다.
◆방명록에 사인하라-우선 자신의 참석을 기록으로 남긴다.
◆위로의 말을 하라-유족에게 한두 마디 위로의 말을 건넨다. 진부한 말은 필요 없다. 정 할 말이 없으면 "I don't know what to say" 정도면 된다.
◆꽃을 보내라-가장 좋은 장례 선물이다. 단 꽃의 종류와 색상에 유의하라.
◆장례 후의 '위로'가 중요하다-장례를 마친 후 유족들을 찾아가 위로하는 것은 좋은 마무리다. 미리 전화로 방문을 예약하고 접견 시간은 10~15분을 넘지 않도록 한다.
남부 이탈리아계 미국인인 고인의 영결식은 인근 성당에서 치러졌다.
비즈니스 프로토콜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박식한 박씨였건만 현지인,그것도 이탈리아 사람들의 영결식에 참석해 보기는 처음이라 다소 긴장됐다.
"그래,옷은 검은 색 수트에 검은 넥타이를 하지.유족들에게 무슨 위로의 말을 해야 하나? 장지까지 따라가야 하나 아니면 영결식에만 참석하면 되나?" 드디어 고인의 영결식이 시작됐다.
성당의 앞 쪽에는 관이 놓여져 있다.
미사가 끝난 후 조객들은 한 명씩 앞으로 나가 고인에게 작별 인사를 한다.
박씨는 앞의 2m 남짓한 거구의 서양 남자 뒤에 바짝 붙어 앞으로 나간다.
"도대체 죽은 사람에게 어떻게 인사한단 말인가? 그래,묵도하는 정도면 되지 않을까? 아니야,앞 사람이 하는 대로 따라만 하자!" 앞 사람은 죽은 자의 볼에 키스하며 흐느껴 울기 시작했다.
장례는 죽은 사람과 산 사람이 함께 치르는 중요한 통과의례다.
고인을 떠나 보내고 유족들은 새로운 삶을 맞이한다.
장례를 치르는 절차나 관습은 나라마다 문화마다 천태만상이다.
오스트레일리아의 부족들은 죽은 자의 망령이 따라오지 못하도록 죽은 자의 두개골을 박살 낸다.
히말라야 고산족들은 죽은 자의 시신을 갈갈이 찢어 독수리 밥으로 바위 위에 널어 놓는다(조장;鳥葬).폴리네시아에서는 통나무 배와 함께 시체를 먼 바다 속에 가라앉힌다(수장;水葬).일본의 경우는 대부분 사찰에서 장례를 치르고 화장(火葬)한다.
염을 한 시체를 몇 달 또는 몇 년이 지나도록 집에 모셔 뒀던 중국은 마오쩌둥의 공산 혁명으로 간편한 화장으로 바뀌었다.
합리적인 독일인들은 가족들의 관 수를 미리 가늠하여 땅을 깊게 파며 죽는 순서대로 관을 아래에서 위로 포개 놓는다.
기독교인 미국은 매장을 선호한다.
미국 장례 문화의 가장 큰 특징은 시신을 방부 처리하여 조문객에게 보여주는 것이다.
일반인들은 영결식에만 참석하고 장지까지는 가지 않는다.
한국에서처럼 가족들에게 직접 부의금을 전달하는 관습은 없다.
대신 고인의 이름으로 자선 단체에 기부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박준형 문화간 훈련전문가 info@culturecom.co.kr
[ 기독교권의 서구에서 조문할 때… ]
◆뭘 입나-검은 단색 혹은 짙은 색의 양복에 검은 색 넥타이가 보편적이다. 여성의 경우 모자는 선택 사항이다.
◆방명록에 사인하라-우선 자신의 참석을 기록으로 남긴다.
◆위로의 말을 하라-유족에게 한두 마디 위로의 말을 건넨다. 진부한 말은 필요 없다. 정 할 말이 없으면 "I don't know what to say" 정도면 된다.
◆꽃을 보내라-가장 좋은 장례 선물이다. 단 꽃의 종류와 색상에 유의하라.
◆장례 후의 '위로'가 중요하다-장례를 마친 후 유족들을 찾아가 위로하는 것은 좋은 마무리다. 미리 전화로 방문을 예약하고 접견 시간은 10~15분을 넘지 않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