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8일 이동통신업에 대해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양종인 연구원은 SK텔레콤KTF, LG텔레콤 등 이동통신 3사 모두에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에 대해 주주이익 환원 정책을 펼치고 있으며 과징금 부과시 가중처벌 및 접속료 조정 등 비대칭규제가 완화됐다고 설명했다.

또 HSDPA(고속하향패킷접속)와 와이브로의 성장 여력이 유효하다며 목표가를 25만6000원으로 내놓았다.

KTF는 KT의 지분 확대에 이어 자사주 매입 소각을 계획하고 있는 등 수급 여건이 호전되고 있다고 판단.

50%에 달하는 주주이익 환원비율과 유무선 통합서비스 제공시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했다. 목표가는 3만6000원.

LG텔레콤의 경우 목표가 1만4000원으로 제시하고 유리한 마케팅 여건과 우량 가입자가 계속해서 유입되고 있다며 긍정적 시각을 유지했다.

다만 정부와 여당의 이동통신 데이터 요금 30% 인하 합의와 관련, 요금 인하 압력이 이동통신 3사에 공통된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양 연구원은 "요금제가 다양해 요금인하 대상과 기준이 불투명하고 요금 신고사인 KTF와 LG텔레콤이 요금 인하에 동참할 여부도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이번 조치가 사업자별로 어떤 영향을 미칠지 좀 더 지켜봐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