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전5기' 신화의 주인공인 전 세계권투협회(WBA) 주니어페더급 챔피언 홍수환씨(56)가 복싱 체육관을 열고 지도자로 나섰다.

"국내 복싱계의 침체에 책임을 느낀다"는 그는 전문 트레이너를 양성하고 자신의 복싱 노하우를 전수하기 위해 28일 서울 대치동에 '홍수환 복서 로빅'이란 체육관을 열었다.

이날 개관식에는 장정구와 최용수 등 왕년의 챔피언과 복싱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48평 규모의 아담한 체육관에서 열린 개막식에서 홍씨는 "체육관 규모는 작은 편이지만 10년 후를 내다볼 것입니다.

나중에는 전국에 체인점을 만들어 많은 복싱 지도자를 양성하는 게 목표"라며 감격스러워했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