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필립스LCD는 세계에서 가장 얇은 휴대폰용 TFT-LCD(초박막 액정표시장치)를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제품은 두께 1.3mm로 기존 휴대폰용 LCD(두께 1.9∼2.9mm)보다 약 32% 얇다.

또 LCD와 더불어 휴대폰 디스플레이 창에 많이 쓰이는 OLED(유기발광 다이오드)보다도 얇은 제품이다.

특히 이 제품은 두께를 줄이면서도 LED 백라이트 기술을 이용해 화면밝기를 400칸델라(cd)로 높이고 LCD패널 자체의 강도도 높였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가장 얇은 6.9mm 두께의 휴대폰보다 더 얇은 휴대폰 탄생이 가능해져 휴대폰의 초슬림화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또 일부 휴대폰에 채용되고 있는 OLED(1.5~1.8mm)보다도 얇아 휴대폰용 디스플레이시장에서 OLED와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LG필립스LCD는 내다봤다.

LG필립스LCD는 이 제품을 다음 달 3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SID 모바일 디스플레이 2006'에 출품할 계획이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