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종가기준 최고치를 장중 한때 돌파하는 등 나흘 연속 상승세가 이어졌다.

잠정 집계에 따르면 이날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위주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에 비해 29.21포인트(0.25%) 오른 11,718.45에 거래를 마감,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인 11.722.98포인트 턱밑까지 다가갔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도 6.63포인트(0.29%) 상승한 2,270.02를,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 역시 2.56포인트(0.19%) 오른 1,339.15를 기록했다.

거래소 거래량은 22억8천만주를, 나스닥 거래량은 17억7천만주를 각각 기록했다.

거래소에서는 1천728개 종목(51%)이 상승한 반면 1천515개 종목(45%)이 하락했고, 나스닥은 상승 1천649개 종목(52%), 하락 1천367개(43%)의 분포를 보였다.

이날 증시는 2.4분기 국내총생산(GDP) 수정치가 하향 조정됐으나 에너지 가격 하락과 긍정적인 기업실적 전망 등의 재료를 바탕으로 상승시도가 이어졌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장중 한때 11,724.86포인트까지 올라 지난 2000년 1월 14일 기록한 종가 기준 최고치를 넘어서기도 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의 역사상 고점은 같은 날 기록한 11,750.28포인트이다.

시장 관계자들은 4분기 기업실적이 두자릿수 증가세를 기록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주가의 상승을 부추겼다면서 그러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종가와 장중 기준 역사상 고점 돌파를 앞두고 진통을 겪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2.4분기 GDP 성장률 수정치가 2.6%를 기록, 예비치인 2.9%에 못 미쳤으나 강세분위기에 밀려 주가에 큰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

월스트리트 전문가들의 예상치도 2.9%였다.

2.4분기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와 핵심 PCE 수정치는 각각 2.2%와 2.7%로 예비치에 모두 못 미쳤다.

기업 순이익도 1.4% 증강 그쳐 예비치인 3.2%를 하회했다.

앞서 에드워드 라지어 백악관 경제자문위원장은 상원 예산위원회 증언에서 최근의 주택시장 둔화가 여타 경제로 확산되지 않았다면서 경제가 강한 모습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연합뉴스) 김계환 특파원 k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