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장을 입은 남성이 들을 수 있는 최고의 찬사는 '수트가 비싸 보이네'가 아닌 '오늘 정말 멋있는데!'라는 얘기다.

이를 위해 중요한 건 정장의 수(數)가 아니라 질의 문제다.

따라서 수트에 대해서만큼은 투자 개념으로 생각할 필요가 있다.

정장을 오직 한 벌만 가질 수 있다면 그건 반드시 차콜 그레이(진회색) 컬러여야 한다.

두 벌을 가질 수 있다면 여기에 네이비 컬러(감색)를 더하는 게 좋다.

다행히 세 벌을 가질 수 있다면 여기에다 회색 양복 하나를 더 추가하면 된다.

차콜 그레이와 회색 컬러 양복은 출근할 때나 가끔 참석하게 되는 중요한 행사 때 모두 적합하다.

네이비 수트는 격식을 갖춘 느낌을 주기 때문에 결혼식에 갈 때 입으면 좋다.

또한 강한 신뢰감을 주는 색깔이라서 누군가를 처음 만나는 자리에 입기에 알맞다.

'설득할 땐 네이비 수트'라는 공식만 알아도 비즈니스의 절반은 성공이다.

이 세 가지 색깔의 양복을 모두 갖췄다면 이제는 브라운 계열 정장을 구입할 차례다.

브라운 수트는 데이트 때 스타일리시하게 보이도록 해주지만 그만큼 실용성은 적다는 것만 기억하면 된다.

/갤럭시 남성 스타일 지침서 '더 클래식 테이스트' 편집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