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를 훌륭한 인재로 키우려면 '매니저형 엄마'가 되기보다 '서포터(조력자)'가 돼라."

탁월한 인재를 길러낸 어머니들은 성공적인 자녀교육의 비결을 이렇게 이야기한다.

'훌륭한 어머니들'(홍은희 지음,예담)은 오페라계의 프리마돈나 조수미,프로바둑기사 이세돌,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 등의 어머니로부터 듣는 자녀교육 이야기다. 조수미씨는 어릴 때 그의 재능을 정확히 파악한 어머니가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능력을 펼치도록 한 덕분에 세계적 음악가가 됐다.

많은 시간 해외에 나가 있는 딸에게 늘 편지를 써 보내고 조국을 잊지 않도록 수시로 우리말로 된 책을 보내줬다고 한다. 바둑기사 이세돌씨의 어머니 박양례 여사는 전남 비금도에서 힘겨운 농사일을 하면서도 두 아들을 프로기사로,두 딸과 한 아들을 서울의 명문대학에 보냈다.

명사들의 어머니를 통해 저자는 다음과 같은 자녀교육 노하우를 전해준다. 자녀와 마음과 생각을 나누는 친구가 되자.

부모의 협력 플레이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지시하지 말고 느끼고 깨닫게 하라. 열정과 관심으로 자녀를 이끌어라. 실패를 가르치고 격려하라.

280쪽,1만1000원.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