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경제학상 심사위원회(위원장 윤석범 연세대 명예교수)는 제25회 다산경제학상 수상자로 곽태원 서강대 경제학부 교수(62)를 1일 선정했다.

곽 교수는 조세제도 전문가로 그동안 부동산 등에 대한 자본소득 과세의 경제적 효과를 분석해 조세이론과 조세정책의 괴리를 좁히는 연구에 주력해 왔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 조세정책을 합리화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그는 지금까지 60여편의 조세 관련 논문을 발표했고,그 중 15편이 권위있는 국제학술지에 실렸다.

서강대 경제학과를 나와 미국 하버드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은 곽 교수는 세제발전심의위원회 위원,정부정책평가위원회 위원,한국공공경제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올해 초까지는 정부의 중장기 조세개혁 방안 마련을 위한 대통령 자문 조세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다산경제학상은 다산 정약용 선생의 경세제민(經世濟民) 정신과 실학 사상을 기리고 한국의 올바른 경제학풍을 정립하기 위해 한국경제신문이 1982년 제정했다.

시상식은 12일 오전 9시 한경 사옥 18층 다산홀에서 열린다.

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