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는 미국 주택시장에 대해 가격 붕괴가 아닌 감속 수준의 부진을 겪을 것으로 전망했다.

리차드 버너 연구원은 지난 주말 발표한 자료에서 신규주택 등 8월 주택가격 지표들이 전년대비 일제히 하락하면서 '거품 붕괴 vs 둔화' 논쟁을 자극시키고 있다고 평가.

이와관련 채권시장에서는 주택가격 거품 붕괴와 그에 따른 소비지출 증가율 정체를 예상하는 반면 증시에서는 더 나은 결과를 반영, 엇갈리고 있다고 비교했다.

버너는 "앞으로 몇 개월더 주택시장이 아래쪽으로 진행될 것이나 건설업자들이 신규 착공을 공격적으로 줄이면서 매출-생산간 불일치는 해소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소득이나 일자리 증가로 인한 긍정적 배경은 주택가격 붕괴를 막아주는 효과.

더구나 채권시장에서 나타나고 있는 수익률 급락은 금융요인에 의한 부(富)의 증가(=이자비용 감소)를 갖다주는 아이러니를 만들어 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박병우 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