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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뮤지컬 영화' 전성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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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외 뮤지컬영화가 대거 팬들을 찾아온다.

    한국 뮤지컬영화 '구미호 가족'(감독 이형곤,제작 MK픽처스)이 이미 관객몰이에 나섰고 '삼거리극장'(감독 전계수,제작 LJ필름)이 오는 26일 개봉된다.

    할리우드 뮤지컬영화 '렌트'와 '프로듀서스',할리우드 애니메이션 '해피 피트' 등 할리우드 영화도 연말께 선보일 예정이다.

    '구미호 가족'과 '삼거리극장'은 최근 막을 내린 '다세포소녀'와 함께 한국 뮤지컬영화를 30년 만에 부활시킨 작품이다.

    1975년 한국의 첫 뮤지컬영화 '아이 러브 마마' 이후 뜸했다가 '시카고''물랑루즈''오페라의 유령' 등 할리우드 뮤지컬영화들이 국내에서 잇따라 히트하면서 제작 여건이 달라진 것.국산 뮤지컬영화들은 음악과 노래의 분량이 상대적으로 적으며 대규모 출연진의 일사불란한 안무장면도 등장하지 않는다.

    예산 규모가 작은 탓에 볼거리보다는 배우들의 개성과 드라마를 살리는 데 치중했다.

    '구미호 가족'은 인간이 되고 싶은 구미호 가족이 서커스단을 차려놓고 간을 빼먹을 인간단원을 모집하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다뤘다.

    코믹과 호러 뮤지컬 등의 요소를 혼합한 변종 장르이며 통틀어 9곡의 노래만 사용한 '절반의 뮤지컬'이다.

    주현과 박준규 등의 노래와 연기가 볼 만하다.

    '삼거리극장'은 지난 7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돼 호평을 받은 작품.천호진 김꽃비 박준면 등이 출연한 이 영화는 소녀(김꽃비)가 기묘하고 신기한 삼거리극장에서 삐딱한 혼령들을 만나 밤마다 춤과 노래의 향연을 벌이는 내용이다.

    뮤지컬 '피핀'과 '명성황후' 등에서 안무를 담당했던 현대무용가 서병구씨가 안무를 맡았다.

    '프로듀서스'와 '렌트'는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한 동명의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그대로 영화로 옮긴 작품.'렌트'에는 애덤 파스칼,로자리오 도슨 등 브로드웨이 전문 뮤지컬 배우들이 출연했다.

    '프로듀서스'에는 우마 서먼을 비롯 매튜 브로데릭,네이던 레인 등 할리우드 영화 배우들이 등장한다.

    애니메이션 '해피피트'는 노래로 구애하는 펭귄 왕국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프랭크 시나트라ㆍ퀸ㆍ시카고 등 세계적 뮤지션들의 노래 '마이 웨이(My Way)' 등이 뮤지컬 넘버로 쓰였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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