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에서 다음으로 갈아타라.'

골드만삭스는 2일 다음의 쇼핑검색 관련 매출이 늘어나는 등 실적이 향상되고 있다며 단기투자 전략으로 이같이 권유했다.

골드만삭스는 다음이 올해 4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흑자로 돌아서는 데다 계열사 손실 감소 등으로 자기자본이익률(ROE)이 올해 6%에서 2008년 36%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이에 따라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하고 목표주가를 5만1000원에서 6만5000원으로 대폭 올렸다.

이 같은 평가는 최근 들어 다음의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이 꾸준히 제기돼온 것과는 다른 것이어서 주목된다.

실제 메리츠증권 성종화 연구원은 이날 "다음의 3·4분기 실적이 부진하고 4·4분기 이후 성장성도 여전히 불투명하다"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하고 목표가를 5만3000원으로 제시했다.

다음은 지난 6월 하순 3만5000원대까지 떨어진 후 반등을 시작해 8월 초 5만4000원대까지 급반등했으나 향후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이 제기되며 5만원대 전후에서 횡보를 지속해왔다.

이날도 4만8150원으로 마감해 보합세를 보였다.

NHN은 0.20% 떨어진 9만9100원에 장을 마쳤다.

전문가들은 추석연휴 후 발표되는 3분기 실적내용을 보고 판단해야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