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골프 교습가를 한 번 만나 지도받으려면 적게는 28만원에서 많게는 946만원이 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골프 전문지인 골프다이제스트 11월호에 따르면 세계 골프 교습가 '톱 6'의 레슨비는 천차만별이었다.

잭 니클로스의 코치로 알려진 짐 플릭은 시간당 레슨비가 300달러(약 28만원)인 반면 미셸 위의 스승인 데이비드 레드베터는 한나절(반일) 기준으로 1만달러(약 946만원)를 내야 한다.

레드베터의 경우 한 번 만나 가르치는 것을 '시간당'으로 하지 않고 '한나절' 기준으로 한다.

그를 만나 지도받으려면 적어도 한나절은 함께 있어야 한다는 얘기다.

골프다이제스트 선정 교습가 랭킹 1위인 부치 하먼은 한 시간 레슨비가 600달러(약 57만원)다.

마이애미에 아카데미를 두고 있는 짐 맥린도 다섯 시간당 3000달러이므로 한 시간으로 치면 하먼과 같은 600달러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를 가르치는 행크 하니의 시간당 레슨비는 400달러(약 38만원)로 그다지 많지 않은 반면 릭 스미스의 경우 시간당 1000달러(약 95만원)에 이른다.

톱 교습가들의 레슨비는 하루 단위로 따질 경우 천정부지로 치솟는다.

하먼과 레드베터는 하루 종일 직접 가르칠 경우 5만달러(약 4730만원) 이상 받는다고 한다.

부르는 게 값일 정도다.

그렇다고 아무나 그들을 만날 수도 없다.

아마추어들의 경우 그들의 '문하생'으로부터 지도받는 것이 보통이며 이름 있는 프로 골퍼들이 그들과 직접 만나 지도받는다.

맥린과 플릭의 경우 하루 교습비는 1만5000달러(약 1420만원),하니는 3만5000달러(약 3310만원)에 달한다.

웬만한 아마추어들이나 '가난한' 프로들에게는 그림의 떡이다.

이들 '톱 6'를 제외한 '유명' 교습가들의 레슨비는 시간당으론 100~600달러,하루 기준으로는 1000~2만5000달러로 역시 차이가 크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