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회장, 굵직한 현안 '척척'…'뚝심경영'에 스피드까지 더해져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현대자동차그룹의 숙원 사업 2개가 이달 중 해결된다.
정몽구 회장의 진두지휘 아래 그룹의 최대 현안이었던 기아차 미국 공장과 현대제철 당진 일관제철소 착공식 일정이 확정돼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게 된 것.2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기아차는 그동안 미뤄왔던 미국 조지아주 공장의 착공식을 오는 20일(현지시간) 갖기로 했다.
착공식에는 정의선 기아차 사장은 물론 정몽구 회장도 직접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차는 당초 지난 4월27일 착공식을 가질 예정이었지만 정 회장의 공백으로 무기 연기했었다.
기아차 미국 공장은 연산 30만대 규모로 총 12억달러를 들여 2009년 상반기 중 완공될 예정이다.
조지아주 공장이 가동되면 기아차의 해외 생산 규모는 중국 1·2공장과 슬로바키아공장을 합쳐 100만대를 넘어서게 된다.
정 회장의 '뚝심 경영' 덕분에 현대가의 30년 숙원사업인 일관제철소 건립도 이달 말 첫 삽을 뜬다.
현대제철은 오는 27일 충남 당진 일관제철소의 착공식을 가질 예정이며 정 회장이 행사를 주관할 계획이다.
정 회장은 지난달 7일 경영 복귀 후 첫 현장 경영에 나서면서 당진 공장을 방문할 정도로 일관제철소 건설에 강한 애착을 갖고 있다.
정 회장의 방문 이후 현대제철은 11월 말로 예정됐던 착공식 일정을 한 달이나 앞당긴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제철은 당진 제철소 인근 96만평 부지에 총 5조원을 투자,2011년까지 700만t 규모의 일관제철소를 건설한다.
현대의 제철소 건설 사업은 1977년부터 추진됐다.
현대는 당시 현대제철 설립 계획을 확정짓고 94년 96년 97년 세 차례나 건설 계획을 추진했으나 외환위기 등으로 번번이 무산됐다.
정 회장은 선친의 뜻을 이어받아 2004년 10월 일관제철소 건립 계획을 발표한 뒤 매달 한 번 꼴로 당진공장을 찾았고 원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호주까지 찾아가 세계적 철광석 생산업체인 BHP빌리턴 회장을 만나는 등 사업을 몸소 챙겨왔다.
정 회장은 지난달 당진 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일관제철소는 자동차산업의 국제 경쟁력과 직결되는 만큼 설계 단계부터 최고 품질의 강판이 생산될 수 있도록 세심한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업계 관계자는 "정몽구 회장의 복귀로 숙원사업들이 하나씩 해결되고 있다"면서 "정 회장은 앞으로도 해외공장 신증설 등 글로벌 프로젝트들을 집중적으로 챙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건호·이상열 기자 leekh@hankyung.com
정몽구 회장의 진두지휘 아래 그룹의 최대 현안이었던 기아차 미국 공장과 현대제철 당진 일관제철소 착공식 일정이 확정돼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게 된 것.2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기아차는 그동안 미뤄왔던 미국 조지아주 공장의 착공식을 오는 20일(현지시간) 갖기로 했다.
착공식에는 정의선 기아차 사장은 물론 정몽구 회장도 직접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차는 당초 지난 4월27일 착공식을 가질 예정이었지만 정 회장의 공백으로 무기 연기했었다.
기아차 미국 공장은 연산 30만대 규모로 총 12억달러를 들여 2009년 상반기 중 완공될 예정이다.
조지아주 공장이 가동되면 기아차의 해외 생산 규모는 중국 1·2공장과 슬로바키아공장을 합쳐 100만대를 넘어서게 된다.
정 회장의 '뚝심 경영' 덕분에 현대가의 30년 숙원사업인 일관제철소 건립도 이달 말 첫 삽을 뜬다.
현대제철은 오는 27일 충남 당진 일관제철소의 착공식을 가질 예정이며 정 회장이 행사를 주관할 계획이다.
정 회장은 지난달 7일 경영 복귀 후 첫 현장 경영에 나서면서 당진 공장을 방문할 정도로 일관제철소 건설에 강한 애착을 갖고 있다.
정 회장의 방문 이후 현대제철은 11월 말로 예정됐던 착공식 일정을 한 달이나 앞당긴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제철은 당진 제철소 인근 96만평 부지에 총 5조원을 투자,2011년까지 700만t 규모의 일관제철소를 건설한다.
현대의 제철소 건설 사업은 1977년부터 추진됐다.
현대는 당시 현대제철 설립 계획을 확정짓고 94년 96년 97년 세 차례나 건설 계획을 추진했으나 외환위기 등으로 번번이 무산됐다.
정 회장은 선친의 뜻을 이어받아 2004년 10월 일관제철소 건립 계획을 발표한 뒤 매달 한 번 꼴로 당진공장을 찾았고 원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호주까지 찾아가 세계적 철광석 생산업체인 BHP빌리턴 회장을 만나는 등 사업을 몸소 챙겨왔다.
정 회장은 지난달 당진 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일관제철소는 자동차산업의 국제 경쟁력과 직결되는 만큼 설계 단계부터 최고 품질의 강판이 생산될 수 있도록 세심한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업계 관계자는 "정몽구 회장의 복귀로 숙원사업들이 하나씩 해결되고 있다"면서 "정 회장은 앞으로도 해외공장 신증설 등 글로벌 프로젝트들을 집중적으로 챙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건호·이상열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