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신도시 아파트 분양이 이달 말 분양공고를 시작으로 본격화된다.

아산신도시는 621만평으로 분당신도시(594만평)보다 큰 국내 최대 신도시다.

건설교통부는 "2기 신도시의 하나로 중부권의 거점도시가 될 아산신도시 첫 분양이 10월 말부터 시작돼 오는 2015년까지 모두 5만8000여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이번에 공급되는 주택은 2009년까지 8600가구가 분양될 예정인 1단계 물량(배방지구·111만평) 중 첫번째 사업으로 29평형 334가구,33평형 768가구 등 1102가구에 이른다.

이들 주택은 모두 청약저축 가입자에게 청약기회가 주어진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조성원가와 건축비를 합한 분양가는 평당 700만원대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시행자인 주공은 이달 25일 현지 홍보관 내에 모델하우스를 설치하고 구체적인 청약자격과 분양가격 등을 조만간 확정,발표할 예정이다.

청약접수는 11월 초에 받는다.

주공 관계자는 "이번 아산신도시에서 공급되는 주택은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데다 분양가가 자문위원회 심의 등을 거치게 돼있어 상대적으로 싼 수준으로 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번 첫 분양을 시작으로 1단계 배방지구에서는 내년 3300가구,2008년 1500가구,2009년 2700가구 등이 순차적으로 공급된다.

2단계인 510만평 규모의 탕정지구에서는 2010년부터 2015년까지 총 5만가구가 지어질 예정이다.

아산신도시는 1,2단계 전체 부지 621만평에 삼성전자 LCD공장 등이 위치한 탕정 산업단지 125만평이 바로 붙어 있어 첨단산업과 국제수준의 대규모 복합쇼핑몰 등 다양한 기능이 어우러진 자족도시로 개발된다.

인구밀도는 ha당 82명 정도의 저밀도로 선진국 수준의 공원·녹지 조성과 수도권 내에 있는 2~3개 대학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건교부 관계자는 "아산신도시는 수도권 및 행정중심 복합도시와 인접해 있으며 교통,환경,산업기반을 고루 갖춘 뛰어난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어 중부권 거점도시로 성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지역은 고속철도 천안·아산역을 끼고 있어 서울역에서 34분,광명역에서 20분이면 접근이 가능하다.

2008년에 가면 서울 지하철 1호선과 연결되는 전철이 이곳을 통과,온양까지 연장 운행된다.

경부고속국도에서는 이 신도시로 직접 진입이 가능한 북천안 나들목도 설치될 예정이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