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4일자) 첫 한국인 유엔 총장에 거는 기대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반기문 외교부 장관이 어제 유엔 사무총장 선출을 위한 안전보장이사회 4차 예비투표에서도 상임이사국의 반대없는 압도적 표 차이로 1위를 기록함으로써 차기 사무총장 당선이 확실해졌다고 한다. 오는 9일의 안보리 공식투표와 총회 인준절차가 남아 있지만,이미 국제사회도 그의 당선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는 분위기다. 정말 반가운 소식이자,개인의 영예(榮譽)를 넘어 국가적인 경사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반 장관의 유엔 사무총장 진출은 분단 국의 약점을 극복하고 유엔 가입 15년 만에 이뤄낸 우리의 외교적 쾌거(快擧)일 뿐 아니라,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위상이 그만큼 높아졌음을 입증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4강의 틈바구니와 남북관계에 얽매여 있던 우리 외교의 지평을 획기적으로 넓힐 수 있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게 됐다는 점에서 이만저만 뜻깊은 일이 아니다.
따라서 사실상 유엔 총장으로 내정된 반 장관에 대한 기대 또한 어느 때보다 높은 게 사실이다. 우선 한국인 총장으로서 국제사회의 갈등과 분쟁 조정에 뛰어난 역량을 발휘함으로써 우리 외교력의 수준과 위상을 훨씬 높은 차원으로 끌어올려 국익을 신장시키는 계기가 되어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당면한 북핵문제 해결을 통한 한반도 안정에 그의 역할이 지대하지 않을 수 없다. 물론 전 세계의 평화와 인권을 떠맡는 유엔 총장의 입장에서 오는 운신의 제약은 있겠지만,북한 문제에 누구보다 정통하다는 강점과 막강한 영향력을 바탕으로 우리나라가 한반도 주변의 복잡한 관계에서 주도권을 쥐고 남북문제 해결의 전환점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다.
특히 이번 예비투표 과정에서 드러난 국제사회의 우리나라에 대한 기대 수준도 유념할 필요가 있다. 안보리의 거의 모든 이사국들이 한국인 사무총장에 지지를 표명한 것은,우리에게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더 많은 역할을 요구한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우리가 보다 큰 책임과 의무를 인식하고 국제사회에 적극적으로 기여(寄與)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할 이유다.
이를 위해 공공개발원조(ODA)와 저개발국 빈곤퇴치 프로그램 참여,경제개발 경험 전수 등을 확대해나가는 것도 유용한 방안이다. 그럼으로써 유엔 사무총장을 배출한 국가의 위상에 걸맞은 역할을 수행하고,우리나라가 한 단계 더 성숙한 국가로 도약하는 발판이 마련될 것이다.
반 장관의 유엔 사무총장 진출은 분단 국의 약점을 극복하고 유엔 가입 15년 만에 이뤄낸 우리의 외교적 쾌거(快擧)일 뿐 아니라,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위상이 그만큼 높아졌음을 입증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4강의 틈바구니와 남북관계에 얽매여 있던 우리 외교의 지평을 획기적으로 넓힐 수 있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게 됐다는 점에서 이만저만 뜻깊은 일이 아니다.
따라서 사실상 유엔 총장으로 내정된 반 장관에 대한 기대 또한 어느 때보다 높은 게 사실이다. 우선 한국인 총장으로서 국제사회의 갈등과 분쟁 조정에 뛰어난 역량을 발휘함으로써 우리 외교력의 수준과 위상을 훨씬 높은 차원으로 끌어올려 국익을 신장시키는 계기가 되어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당면한 북핵문제 해결을 통한 한반도 안정에 그의 역할이 지대하지 않을 수 없다. 물론 전 세계의 평화와 인권을 떠맡는 유엔 총장의 입장에서 오는 운신의 제약은 있겠지만,북한 문제에 누구보다 정통하다는 강점과 막강한 영향력을 바탕으로 우리나라가 한반도 주변의 복잡한 관계에서 주도권을 쥐고 남북문제 해결의 전환점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다.
특히 이번 예비투표 과정에서 드러난 국제사회의 우리나라에 대한 기대 수준도 유념할 필요가 있다. 안보리의 거의 모든 이사국들이 한국인 사무총장에 지지를 표명한 것은,우리에게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더 많은 역할을 요구한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우리가 보다 큰 책임과 의무를 인식하고 국제사회에 적극적으로 기여(寄與)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할 이유다.
이를 위해 공공개발원조(ODA)와 저개발국 빈곤퇴치 프로그램 참여,경제개발 경험 전수 등을 확대해나가는 것도 유용한 방안이다. 그럼으로써 유엔 사무총장을 배출한 국가의 위상에 걸맞은 역할을 수행하고,우리나라가 한 단계 더 성숙한 국가로 도약하는 발판이 마련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