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귀성이 시작된 3일 31만대 이상의 차량이 서울을 빠져나가면서 경부.영동.중부.서해안 고속도로 일부 구간에서 지.정체 현상이 빚어졌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경부고속도로 부산방향 한남대교~안성나들목 63km,성환활주로~천안나들목 8km 구간에서 차량이 거북이 걸음을 했다. 중부고속도로 남이방향 하남분기점~중부3터널 16km,제2중부선 이천방향 산곡~하번천터널 12km 구간에서도 차량들이 더디게 움직였다. 영동고속도로 강릉방향 신갈~양지터널 18km 구간도 더딘 차량 흐름을 보였다.

도로공사는 이날 하루 동안 31만대가 서울을 빠져나간 것으로 추정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4일에 쉬는 회사들이 많아 이날부터 귀성 정체 현상이 나타나고 있으나 연휴기간이 길어 과거 추석과 같은 극심한 교통 혼잡은 빚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천국제공항도 이날 개천절~추석으로 이어지는 연휴를 해외에서 즐기려는 여행객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 하루 4만7000여명이 인천공항을 통해 해외로 출국했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