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연구소는 이번 추석 연휴 기간이 긴 만큼 개인이든 기업이든 PC 보안에 큰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권고했다. 연휴를 틈타 PC를 공격하는 해커나 악성코드 유포자가 극성을 부릴 수 있다는 것.

연휴 여행을 떠나기 전 PC 사용자는 최신 백신 등을 이용해 PC에 악성코드가 있는지 점검하는 게 바람직하다. 검사 하지 않을 경우 PC에 잠복해 있던 일부 악성코드 등이 연휴가 끝난 후 활성화될 가능성이 있다.

집이나 사무실을 비울 때는 PC 전원을 꺼야 한다. PC를 끄지 않고 장시간 비울 경우엔 악성코드가 공격할 수 있다. 사람이 있을 때는 즉각 대처할 수 있지만 없을 때는 PC를 감염시켜 속도가 떨어지거나 개인 정보가 빠져나갈 수 있다. 보안담당자가 없는 중소기업이나 개인은 반드시 이를 지켜야 한다.

보안담당자는 방화벽과 침입차단 장비가 회사의 보안정책과 일치하는지 점검해야 한다. 특정 서버에 연결될 경우 차단되게 돼 있는지 살피라는 것. 차단 서버와 장비가 일치하지 않을 경우 무방비로 노출돼 해킹 당할 수도 있다.

연휴를 마치고 돌아와서는 개인이든 기업이든 먼저 검사 엔진을 돌려야 한다. PC를 켜자마자 인터넷에 접속하지 말고 먼저 백신 등을 실행시켜야 한다. 이를 무시하면 순식간에 악성코드 등에 감염될 가능성이 크다.

발신자가 불확실한 이메일은 함부로 열어서는 안 된다. 연휴기간에 많은 이메일이 쌓이게 마련인데 잘못 클릭했다간 예상치 못한 피해를 당할 수 있다. 완벽한 보안을 위해 연휴 이후엔 패스워드를 바꿔주는 게 바람직하다.

고기완 기자 dad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