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제유가가 공급불안에 대한 우려가 불식되면서 14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하락했습니다.

보도에 이준호 기자입니다.

(기자)

연일 하락세를 보이던 국제유가가 또 다시 크게 떨어지며 배럴당 50달러대로 진입했습니다.

(CG-국제유가)

현지시간 3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 11월 인도분 가격은 전날보다 3.9%나 급락한 58달러 68센트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는 지난해 7월말 이후 14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고점대비 25% 낮은 수준입니다.

(CG-국제유가)

영국 런던 원유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 역시 전날보다 3.5% 하락한 58달러 36센트를 기록했습니다.

우리나라 원유수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동산 두바이유도 2달러 4센트 내린 56달러 97센트로 하루만에 급반락해 1주일만에 다시 56달러대로 내려갔습니다.

(S-감산 영향 미미·에너지 재고 증가)

국제유가가 폭락세를 나타낸 것은 베네수엘라와 나이지리아의 감산 영향이 미미할 것이라는 분석에 이어 미국의 에너지 재고 증가 전망이 힘을 실어줬기 때문입니다.

국제유가의 향후 전망에 대해 원유시장 전문가들의 평가는 다소 엇갈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S-"유가 추가 하락 50달러 하회")

유가의 추가 하락을 점치는 전문가들은 허리케인으로 인한 정유시설 피해가 없었고 계절적으로 수요가 감소하는 시기가 맞물려 50달러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에 반해 일부 분석가들은 최근의 유가 급락세가 단기적인 요인에 의한 것인 만큼 내년에는 수요증가가 공급증가분을 추월하면서 다시 반등에 나설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와우티비뉴스 이준호입니다.

이준호기자 jhlee2@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