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9일 삼성SDI의 3분기 매출이 전분기 대비 2.8% 늘어난 1조2649억원에 달할 것이나 영업이익은 14.1% 감소한 213억원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 매출 1조3370억원과 영업이익 370억원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이 증권사 이학무 연구원은 "3분기 PDP(플라즈마 디스플레이패널) 출하가 67만개에 이르는 등 매출에는 기여했지만 수익성 개선에는 기대에 못미쳤다"며 "모바일 사업부문도 성수기인 데도 매출 및 수익성 회복이 약했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증권은 3분기 실적 하향을 반영,삼성SDI의 올 연간 매출 및 영업이익 전망을 당초보다 3.2%,11.3% 낮춘 5조975억원,984억원으로 각각 조정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이에 따라 삼성SDI는 하반기보다 내년 상반기에 중점을 두는 투자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와 함께 삼성SDI의 투자의견을 '보유',목표주가는 6만7000원을 유지했다.

강현철 기자 hc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