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했다는 소식에 주식시장에 이어 외환시장과 채권시장을 비롯한 금융시장도 영향권에 들어가는 모습입니다. 최진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북한의 핵실험 소식에 금융시장은 하루 종일 충격과 혼란이 교차하는 모습이었습니다.

특히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하루 상승폭으로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핵실험의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CG1) (9일 시간대별 원달러 환율)



963.30전 963.90전

958.50원

952.5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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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0 12:00 14:00 15:00

원달러 환율은 개장초부터 갭상승으로 거래를 시작해 핵실험 소식이 전해진 정오경에는 960원선에 접근했고, 결국 지난주 보다 15원 가까이 급등하며 마감했습니다.

(S1)(원달러 980원선 돌파도 가능)

시장전문가들은 역내외에서 일제히 달러매도 숏커버링에 나서면서 단기적으로 980원선까지 환율이 치솟을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특히 북한 핵실험이 과거와 달리 단기적인 충격으로 끝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중기적으로 환율이 네 자릿수대로 복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S2)(채권금리는 하락세로 반전)

채권시장에서 외평채 가산금리가 소폭 확대된 가운데 지표물인 국고채 유통수익률은 안전자산 선호경향과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감이 더해지면서 장중 상승폭을 모두 반납한채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시장참가자들은 미국의 북한 제재방안과 경제심리 위축에 따른 경기둔화 우려감으로 시중금리가 하락으로 방향을 잡을 공산이 큰 것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한편 각 은행 창구는 금융시장의 흐름과 달리 비교적 한산한 편이었습니다.

(S3)(각 은행 창구 평소처럼 '한산')

고액자산가를 관리하는 각 은행 PB지점과 일반점포, 기업점포는 핵실험으로 인한 자산운용전략 변경을 묻는 상담전화만 늘어났습니다.

(S4)(은행권, 거래고객 모니터링 강화)

은행권은 핵실험에 따른 구체적인 대응방안을 내놓지 않는 가운데 거래고객의 부실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모니터링만 강화하기로 한 상태입니다.

와우TV뉴스 최진욱입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