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CJ투자증권은 반도체 분석자료에서 8월 낸드 출하액의 전년동기대비 성장률이 지속적으로 악화됐으나 9월 성장률 반등에 의한 11월 주가 재상승 기대는 여전하다고 밝혔다.

8월 전세계 낸드 출하액이 전월에 비해서는 9.3% 증가했으나 전년동기대비로는 1.5% 감소해 7월 성장률 -1%에서 추가적으로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송명섭 연구원은 "반도체 주가와 낸드 출하액 성장률의 상관 관계가 9월에도 이어진다는 가정이 유효할 경우 8월 낸드 출하액 성장률이 7월에 이어 저조했으므로 10월 반도체 주가도 크게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9월 낸드 출하액 성장률은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

낸드 현물가격이 8월말부터 상승하기 시작했고 고정거래가격은 9월 상반기부터 상승하기 시작해 하반기에도 오름세를 이어갔다고 분석했다.

이어 애플의 신제품 아이팟 출시에 따른 낸드 주문량 증가로 9월 전세계 낸드 출하량 역시 8월에 비해 상당폭 증가했을 것으로 판단했다.

송 연구원은 "9월 전세계 출하액 성장률이 반등한다면 11월 국내 반도체 주가의 상승세를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면서 "8월 성장률 악화로 전체적인 4분기 반도체 주가의 부진을 예단하는 것은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